남의 머리를 빌려 지팡이를 짚고 사는 할머니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미국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실은 영문 기고문이 함량미달 무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에 휘말렸다. 외교용어 신뢰와 균형도 제대로 못 사용하는 사람이 어찌 일국의 대통령이 될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녀의 영어소통은 한국인도 외국인도 소통이 안되는 엉터리 작문작사였다라고 지적했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척하려다가 국제외교무대에서 망신을 당한것이다. 측근 대학교수가 써 주었다는 내용이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2일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게재된 박근혜 기고문은 자신이
잘 아는 "대학교수가 써줬다라고 말했다. 그 교수는 정 전대표가 전술핵 도입을 주장한 것을 박 전 대표는 반대했다면서
글 써줬다는 친구, 내가 잘 아는 교수다. 그 친구에게 항의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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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이름으로 외교지에 실린 원고는 수준이하의 글로 이미 밝혀져 미국 양키타임스
(yankeetimes.com)가 8월26일자 박근혜는 남의 머리를 빌려 지팡이를 짚고 사는 할머니,
대통령 감으로는 함량미달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지만원 교수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박근혜가
미 외교잡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했다는 내용을 공개 하면서 그녀의 영어 표현 구사력은
수준 이하라고 꼬집었다. 그녀가 쓰지 않고 주변의 교수들이 써준 것으로 안다면서
박근혜+교수는 도매금으로 망신 당했다고 혹평했다.
박근혜 김정일 사이에 무슨 특별한 믿음 있는가? 그녀는 기고문에서 대북정책의 키워드는
두 가지, 철학은 ‘신뢰외교’(trustpolitik)이고, 실천방안은 ‘균형’(alignment)이라 했다.
용어부터가 낯설고 이해가 안된다. 키워드도 낯설고 영어도 낯설다. alignment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wheel alignment다. 자동차 앞바퀴를 정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어지럽게 널려있는 것을 가지런히 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외교적으로 사용할 때는
어느 국가를 지지하기로 방향을 정한 것을 의미한다. alignment는 "균형"이라는 단어와 매치가 전혀 안 된다. 균형이라 하면
balance라는 단어를 썼어야 한다. 즉 이리 저리 치우지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 용어에서 신뢰라 하면 가장 먼저
confidence를 연상한다. 반면 trust라는 말은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인 믿음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안다.
김정일과 박근혜 사이에 무슨 특별한 믿음이 존재한다는 말인가? 우선 남북문제를 푸는 데 ‘신뢰’trust 라는 용어를 넣은 것은
그녀에게는 어떤 특수한 의미가 있는지는 몰라도 북한 김정일 집단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근본 철학으로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신뢰라는 것은 강요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줄 수 있는 북한의 일관된 행동에서 나타는 것이다.
박근혜도 이명박을 신뢰하지 못한다. ‘불신 받는 이명박’을 ‘신뢰받는 이명박’으로 바꾸는 일은 박근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의 김정일 신뢰발언은 어불성설이다.
박근혜는 김정일이 내준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을 다녀 온 뒤로 엉뚱한 발언을 미주동포간담회에서 주장하여 박의 갑작스러운
중도좌파 행각이 화제가 되었다. 북한의 핵을 포기 시키려면 미국이 응분의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는 발언이다. 돈을 주고 내려
놓아라는 다분히 북한의 핵을 값어치로 삼았다. 정몽준 전 대표는 충남 천안 `지식경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이틀째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상시 안보문제에 대해 우리말로 발표도 하고 토론회도 하면 좋은데 그런 거 안하다 갑자기
영어저널에 내며 뽐내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무장과 평화공존은 어렵고,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은 북한의 핵무기
해체를 위한 협상 수단이 안된다"며 "따라서 우리도 최소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박 전 대표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시장직까지 걸 문제는 아니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정말 너무 한가하신 말씀"이라고 했다. 전날에는 "부적절하고 잘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대통령 선거는 앞으로 1년여 남아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부터 무슨 대세론에 안주하는 후보가 있으면
본인에게 안 좋고, 우리 당에도 안 좋다"고 말했다. 친박계 이정현의원은 어떤 교수가 써 주었다면 대 라고 반응했다.
대필 기고 문제라면 박근혜 의원 자신이 나서서 해명을 하여야하지 측근들이 나설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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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08년 외부인사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사진)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금 가장 쇄신이 돼야 할 사람 1호라고 쓴소리’를 했다. 인 목사는 1일 방송된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에 나와 “(박 위원장은)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이든지, 당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든지, 우리 정치 현실이나 사회현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든지,
많은 걸 바꿔야 될 필요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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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야말로 구닥다리 옛날 사고를 지니고 구닥다리 정치를 하려는 몸빼 입은 여성이라고 외신이
비꼬았던 내용을 국내에서 인 목사가 제대로 말을 받은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어 한몫 챙기려는
인간들이 쪼잘거리고 이것을 여과 없이 글로 옮겨 싣는 멍텅구리 같은 인간들이 많은 것도 문제라고
외신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 목사는 “지난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보니까 서울에선 ‘선거의
여왕’이 아니라 선거의 평민이 됐다”며 “현재대로라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상당히 어려울 거다.
고전을 할 거다”라고 내다봤다.
인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에게 좀 져야 되는데, 4년 동안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고, 한나라당에
대해선 “주기적으로 외부 사람을 데려와서 도움을 받는 정당이면 스스로 설 수 없는 당, 스스로 당의 정체성과 당의 활동을
할 수 없는 당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내부 비판을 할 ‘악역’을 맡기기 위해 자신을
‘선거용’으로 영입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그런(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얘기를 잘 경청했다면 지금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정치권 밖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대통령이 그렇게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한 나라를 맡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을 쌓아야 하고 국민에게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씨가 대통령선거에 나온다면 또 한 번 따져보지 않고 아무나 뽑는 대통령일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안 원장이) 남북문제 어떻게 한다는 거 (국민이) 알고 있느냐. 경제문제 어떡하겠다는 것, 실업자 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대담한 인터뷰’는 동아일보 배인준 주필의 진행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8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