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전거 일주
20일첫날
부평역 셔틀 버스02:20 - 묵호항08:20 - 도동항 11:50 -12:20출발 내수천-
선창 삼거리14:40 10키로 - 현포-태하 황토구미 17:00도착 숙박
27키로 탐
21일 둘쨋날
07:00 출발 -거북바위- 사동항- 도동항 09:40 도착
24키로 탐 총 51키로 탐
도동항출항 13:00 16:00 묵호항 도착 송내출발 22:00 송내도착
쓴돈
배삯 115,500원
셔틀버스 40,000원
20일
아침 7,000원
저녁 꽁치물회 12,000원 소주3,000원
민박 35,000원
21일
아침 된장찌개 7,000원
점심:28,000원
오징회,소주 20,000원. 오징어내장탕8,000원
물값,간식 약 10,000원
합계 257,500원
좀 빨리 온 부평역
역 앞 공원...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오늘 보니 멋진 조각품이 있었다.
두레고속관광
자전거 못 싣는다고 그런다..
나이 먹은 기사님..7,80년대 곤조를 부리시는 듯
말이 안 통할 때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
차 밑 화물칸에 자전거 눕혀 싣고 차에 타 버렸다,
뭐 어쩔 것인가??
기분 좋은 여행 출발을 못해 차안에서 내내 맘이 안 좋았다.
동해 못 미쳐 아침을 먹고
울릉도 가는 배
밖에 나가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고 싶은데
날씨 좋은데 못 나가게 한다.
세 시간 동안 자리에서 꼼짝마라.
저동항으로 갈 줄 알았는데 도동항으로 왔다.
저동은 포항 배들이 들어 온다고 한다.
시간에 쫓겨 점심 거르고 체인 닦고 물 사서 출발
도동항에서 도동 삼거리까지 출발부터 오르막이다.
삼거리 지나 저동항까지도 오르막...헥헥!
저동항
저동항 지나 내수천 약수터 까지 더 급한 오르막
열 오르고 힘들고 지치고 이거 포기하고 저동항으로 갈까 하는 생각...
약수터 지나 물 먹고 바나나에 소시지 먹고 맘 다스리고
심기일전...갈 때 까지 가보자.
끌다 타다를 반복하며 포장도로 끝에 왔다.
무너진 흙더미 자전거 매고 넘어가서 비포장 내리막...잠깐
산길이 시작된다.
비교적 넓은 산길, 포기 안 하길 잘했다.
방심은 금물,
돌탱이들이 대가리를 내민 좁은 산길로 바뀌고
오르막으로 바뀌고
갈수록 경사는 급해지고
로드용 시디 신발은 미끄럽고
잘 굽혀 지지도 않고
발바닥은 화끈거리고
허벅지에 펌핑이 오고
오른쪽 장단지에 쥐도 나고
왼쪽 뒤꿈치는 쓰라려 오고
갈수록 팔 힘은 빠지고
아!
이를 어쩌나 이런 길을 도대체 얼마나 더 가야하나
당최 예상을 할 수가 없으니
사진 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다.
빨리 이놈에 산길을 벗어나야지..
다음지도 로드뷰....
경사를 짐작 할 수가 없는 로드뷰를 만만하게 본 죄
두달간 자전거를 멀리했던 죄
너무 멀리와 버려서 이제 되돌아 갈수도 없다.
가자! 갈 때 까지 가보자...
혼자 걸어 가시는 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뒤에서 밀어 주어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저기 돌아서면 능선 나올까
저 봉우리 넘으면 능선 나올까..
길 잘못 든게 아닌가.....
고난에 시간 두시간...
능선이 아닌 능선에서 내려오는 중간 쯤에 포장 도로가 나온다.
고생 끝...!!!
돗단배 순풍을 맞았고, 물고기 물을 만났으니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꼭 있는 법
선창 삼거리 까지 내리 꼿는다.
관음도
오른쪽으로 보이는 관음도 멋진 다리
저길 가야 일주인데... 앞으로 오르막이 얼마나 더 있을지
내수천 산길에 겁 먹은 나
아쉽지만 사진만 찍고 죽암.현포쪽으로 라이딩 시작
예상대로 다행히 평탄한 길. 아름다운 해안풍경
그러나 방심은 금물 긴장을 늦추지 말자.
현포에서 태하 넘어가는 꼬불꼬불 오르막,
자전거에서 내리지 말고 느리게 끝까지 가자...낑낑!!
여긴 지도를 보고 미리 각오를 했었던 곳
휴~~~!
오늘 오르막은 끝이다.
올라 온 만큼 보다 더 쎈 꼬불꼬불 내리막
내리막 끝에 황토구미 가는 길.
지도에서 봤던 곳에 민박집이 없다.
건너편 마을로 들어가서
우선 배가 고프니 저녁을 먹자.
이층은 다방 아래층은 식당 은빛 식당...이름 좋다.
까무잡잡한 주인 아줌께 울릉도에서만 먹는 메뉴를 찾자
꽁치물회를 권한다, 오케이! 소주도 한병,,,
이런..
너무 지쳐서 그런지 두잔 먹고 나니 속에서 받질 않는다.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꽁치물회에 한잔 하려고 했는데.
밥먹고 나서 바로 민박집으로
소박한 민박집 담날 물어 보니 4만원을 달라고..허걱!
제주도 보다 비싸다고 했더니 5천원 디시
그럼 여관은 최소한 5만원..펜션은 칠,팔만원...요즘 비수기인데 비싸다.
욕조는 없지만 따순물은 잘 나온다.
아픈 허벅지 안쪽.쥐 났던 오른쪽 장딴지에 찬물 샤워 시켜 주고
씻고 자리에 누우니 허벅지도 아프고 왼쪽 어깨도 아프고..
돌아 누울 때 마다 끙끙..
빨리 푹 자자고
21일
황토굴
골뱅이 계단
6시 일어나 아침 먹고 우리나라 십대 비경이라는 황토굴. 등대로
황토굴, 골뱅이 계단 사진만 찍고 급히 출발
오늘도 시작부터 오르막이다.
몸이 풀릴 때 까지 엉덩이 아프고 식은 땀나고
몸이 안풀리면 어저나 걱정 했었는데
아직은 내몸이 나를 배신 하지 않은것 같다.
처음 만나는 터널
태하터널...
360도 빙 돌아 내려가는 나선형 다리
이런 다리는 청양에도 있다.
너무 좁아 교행이 안 되어 신호등 보고 가야 하는 일방통행 터널
고릴라 삼각대 바쳐놓고 혼자 동영상 찍기
거북바위에서 관광객들 만나 내 사진 찍기
사동항 등대
뾰쪽한 곶을 돌아 사동항..
죽도..섬 일주 출발 하는 곳
저동항 가기전 급한 오르막 한참을 오르다 보니 지쳤는데
올려다 보니 오르막 한굽이가 더 남았다
휴~~! 죽었다 싶었는데
떡 하니 나타나는 터널... 고마워라!!
실망 미리하지 말고 방심도 말라는...교훈...
고생 시작 한 곳이자 고생이 끝난 곳
도동 삼거리...
도동항 도착하니 9시 38분
빨리 와도 너~~~무 빨리왔다.
항구 양쪽 해안 산책로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항구 좌판에서 오징회에 소주 한잔.
오징어 세 마리 만원
소주.깻잎.고추,마늘,초장 만원
혼자 다 먹고 나서도 배가 고파
식당에서 오징어내장탕에 밥을 먹고
한시 배를 타고 묵호로
목말라 매점에 생수를 사러 갔더니
울릉도 심층수 밖에 없단다,
카드 결재도 안되 현찰 박치기
작은 생수 한병에 1,500원
아침 먹을때 식당에선 그냥 주더니..
울릉도에 대한 느낌이 팍 달라진다.
정말 촌스럽구나. 섬 스럽구나.
두 번 올 곳은 못 되는구나
묵호서 셔틀버스 기사가 또 시비를 건다.
자전거 못 싣는다고
그러냐??
니가 그래봐야 난 싣고 갈거다..
싣고 왔으니 싣고 가야 되는거 아니냐고 해도
막무가내다.
법도 안 통해 상식도 안 통해
참! 한심한 인생들...
시쳇말로
너 같은 일부 막장 인생을 운짱이라고 그런다.
라이트 달고
퍽퍽한 다리 달래가며
집까지 야간 라이딩
마음에 안식처
몸에 휴식처..
집이 좋다!!!
친절하다고 할 수 없는 셔틀버스.
섬 치곤 닳고 닳은 관광지
홈그라운드 잇점만 아는 섬...
비싼 숙박료. 밥값. ...등등...
한번쯤은 가볼만 하지만
두번 갈 생각은 없는 섬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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