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거리 82
누적거리 7949
섬여행 어디로 가볼까, 다음지도로 남해안 훑어 가던 내 눈길이 머무른 곳.. 이순신 대교..묘도..돌산...향일암!
여기 한번 가 보자. 전에 섬진강 끝내고 버스 탔던 동광양 버스 터미널도 생각이 나고
지도에 출발 도착 찍어서 거리 재 보고 로드 뷰로 대강 돌아 보니 괜찮다. 버스 시간 알아보고 자전거 여행 코스 폴더에 저장!
장마 오기 전에 갔다 오자는 생각에
6월 21일 동광양(중마장)행 8시 첫차로 출발. 12시 30분 광양 도착
동광양에서 내려야 하는데 광양에서 잘못 내렸다. 여행 개판되는 시작..ㅠㅠ
인생길 불쌍한 것은 돈 없는 돈 거지
여행길 불쌍한 것은 시간에 쫓기는 시간 거지
나주곰탕 한 그릇 때리고 동광양 터미널 까지 14키로 남짓 예상 못한 상황이 벌어 지면 심신이 괴롭다..헉! 헉! 헉 !
폐달은 왜이리 무거운 거야. 동광양 중마 버스 터미널 도착 14시 26분
다음지도 로드뷰 봤던대로 이순신 대교 오르막 올라 채기
사진 찍고 나서 다리 가운데 향해 오르막 오르는데 느낌이 이상해 뒤 돌아 보니 경찰차가 바짝 따라 붙었다.
위험한데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자전거 들어 오면 안되는 길이란다. 표지판이 없었다고 그러자.. 있다고 그러신다.
위치가 어딘지 같이 가서 확인 해보자고 그랬더니..쩝쩝.. 어디서 출발 했냐고, 중마장 터미널에서 출발 했다고.
112 신고 들어 왔으니 될 수 있으면 빨리 지나 가란다... 오르막이라서 빨리 못 가요.
시간에 쫓기고 경찰에 쫓기고 이게 먼 일이라니???
트렌스 포머 로봇들 처럼 굉음을 내며 스쳐 지나가는 덤프 트럭들.. 아고고 무셔라!! 정나미가 뚝뚝 떨어진다.
바다랑 섬이랑 파도랑 아기자기 하고 멋진 사진 많이 찍어야지 했던 기대가 상상이 팍팍 깨져 버렸다.
지금 까지 섬여행 마이 해봤는데 오늘이 최악이다,.
다리 다 건너 할머니 두분이 쉬고 계신다. 옆에 앉아 물 한 모금 하는데 이놈이 다가와 부비고 지대끼고 난리다.
조그맣고 다이어트 제대로 된 바싹 마른 몸에 정이 그리운 불쌍 한 놈. 나눠 줄 먹거리도 없는데... 전생에 연이 있었나 보다.
내가 가야 할 방향이 돌산 대교 쪽인데. 묘도 대교로 착각하고 반대로 가다가 멈춰서 지도 보기를 대여섯 번 .데쟈뷰.. 화이트 홀...
사기 떨어지고 체력 딸리고 다섯 가 넘었다. 4시나 4시 반이면 숙소 잡는게 편 한데.....
향일암 포기 일찍 자고 버스로 동광양 터미널에 4시 까지는 가야 하니 오동도나 둘러 보자.
욕심을 버려야 심신이 편하느니라!!!!
오동도 들머리에서 본 엑스뽀
물과 음악의 만남
쾌속 질주
여자들 끼리도 아주 잘 논다. 아마도 장수 하는 비결 중 한가지 일 것이다.
색깔 바꾸기 선수들
꽃은 수국 - 풀은 칠면초- 새는 칠면조 - 파충류는 카멜레온 사람은- 정치인
엑스포 오른쪽 등대
엑스포 왼쪽 등대
방파제
아랫배 힘주고 숨 참꼬 허리 라인 살려서..흡!!!!!!!
5초 셀프 타임에 쫓겨 엉거 주춤... 10초 타이머 설정법을 새로 알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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