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중간한 손
남자 손이라기에는 작고 여자 손이라기에는 큰 어중간한 손
예전에 장갑의 대명사 가죽 장갑을 사면 권투 그러브 같이 크고 여자 장갑은 손끝이 뽀쪽해서
가죽 장갑을 못 끼고 다녔었다.
작는 대신 유연성은 좋다. 부평동 근무 할때 풍물단 단장님이 꽹과리 치기 좋은 손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고난의 연속
주인 잘못 만나 엄청 고생 하는 놈.
중학교 때는 십리길 걸어서 통학을 해야 했고
면서기 되어서는 맨날 출장이다 공기총 사냥이다 들로 산으로 싸대다가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다.
12사단 군대 생활 완전 군장에 기본이 행군 20키로 구보 12키로 추위도 더위도 가리지 않고
어지간한 산은 산이 아니었다. 물집이 생기고 그 자리에 또 생기고 벗겨지다 벗겨 지다 발 뒤꿈치 까지 벗겨 지더라.
군화에 쓸려 굳은 살이 박힌 오른쪽 복송씨 , 36년이 지났는데도 원상 복구가 안 된다. 산악회 활동 하면서는 거의 주말마다 산으로 마라톤 한다고 풀 코스 세번. 자전거 탄다고, 차 없다고 계속 부려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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