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날씨
북어 해장국으로 가법게 아침 챙겨 먹고 7시 50분 라이딩 시작
꽃망울을 막 터트린 벚꽃길을 달린다.
올드컵 경기장 ...무슨 경기가 있는지 학생들이 바글대는 정문을 피해 오른쪽에서 기념사진
길을 잘못 들어 KAL 호텔로 들어 갔다.
내 신혼여행 때 묵었던 곳...취나드님도 신혼 때
1981년 12월 6일 호텔에서 처음 타보는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을 능숙하게 하는 나를 보고
우리 마눌님 왈...이런데 많이 와 봤나 봐요?
잉~?!! 아닌디? 테레비젼 보고 그대로 항것 뿐인디???.. 프흐흐~!
가난한 면서기 촌놈이 졸지에 호텔 드나드는 프레이 보이로 변신하는 순간..
기왕 왔으니 본전을 뽑자고
야자수도 있고 그런데로 분위기가 좋다
호텔 입구에서 폼 한번 잡아주고
이게 무슨 섬인데...
쇠소깍
쇠소깍 지나 막힌 삼거리에서 무조건 해변 쪽으로 우회전...
이런... 포장도로가 갑자기 끊기고 귤밭이 나와 부럿따~!
가로수 귤나무에서 귤 서리중인 두분, 새콤달콤 나무에서 직접 따먹는 귤의 향기
신영 영화 박물관
표선 해수욕장, 하얗고 고운 모래가 참 이뻤다
고운 모래위에 자징개도 피곤 한지 철퍼덕~!
점심은 신풍리 우물안에 개구리에서 닭 백숙으로
장작 타는 냄새가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흐르는 포크송도 분위기에 그만
약초 냄새 진하고 뼈가 단단하며 약간질긴 토종닭 백숙
섭지코지들려 성산으로 향하는 오후 3시 30분경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제주 자전거 여행 여러번 했지만 아직 비맞아 본적이 없는데...이러~언~!
서둘러 성산포로... 제일 먼저 눈에 듼 성산포 빌리지에 숙소를 정했는데
바로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인다. 차라리 잘됐다
우도는 내일 가고 일찌감치 푹 쉬자, 그런데 두분은 일출봉 안 가봤다고 일출봉으로
난 테레비 보다가 졸려서 침대위로
오늘 기록
라이딩시간 4:38 평속 18.5키로 거리 87키로
라이딩시작: 07:50 숙소도착 성산포빌리지 15:40
중문 - 서귀포 - 남원 - 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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