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부터 고등학교 까지

형제없이 혼자이셨던 아버지께서는 무척 외로우셨나 보다.

아들 낳고 딸 낳으려고 성희라는 이름 까지 지어 놓고 낳은게 아들 또 아들 또 아들

마지막 하나 더 낳은게 또 아들 그래서 우리 형제 카페 이름은 오연발!

오형제 백일, 돌 사진을 다 찍어 놓으셨는데 장가 가면서 다 빼가고 지금은

네 귀퉁이에 끼웠던 자리만 있다.

이거 19금 인디..ㅋㅋㅋㅋ

백일

첫 돌

단기4289년 11월26일  서기 1956년 11월 26일 아부지, 나, 엄니, 할무니 그리고 누렁이

폼 지대로 잡은 누렁이가 엄지 척!.. 이다!

장흥 남중학교 원서 사진. 첫 증명 사진

오공 털실로 엄니께서 짜 주신 독구리

1968년 2월 13일 용산국민학교 39회 졸업

내가 어디 있는지????

공원?

용산 국민학교 39회  5학년 때 광주 수학여행, 법원 앞

뒷줄 왼쪽 부터 김광한 장로님 유라시아 선교활동 중/ 김명전 국회의원 출마/김종운 용산 하금/???/김양섭 인천공항관세청장역밈

????/이숭래/ 앞줄 왼쪽부터 유영준..ㅠㅠ읍사무소 근무하다 먼저 가버린 놈, 간 날이 내 생일 날..ㅠㅠ/???/김재영 어디 신문사 근무/ 세로무늬 재영이 뒤에 빼꼼  나/ ????????????????/ 맨 끝 이규영 도청근무 하다 정년/

새벽에 여관에서 싸준 밴또 보에 싸서 허리춤에 매고 달그락! 달그락!

백짝 구녕 뚫어서 전등은 방두개에 하나씩. 풍선껌 처음으로 씹어 봤고 나만 불줄을 알아 부는 법 갈차 달라는데   

말로 설명 하기는 곤란해서리..ㅋㅋㅋ

오형제가 한 자리에 // 아부지 장흥 동국민학교 계실 적에

한욱이랑 천관산 창춘재 소풍, 체육복 흰바지가 군대로 말하면 정복??

일과가 끝나고 집에 가기 전 청소를 했다.

청소반장은 나이 많고 덩치 크고 공부도 잘하는 놈.

이놈이 오케이 해야 집에 갈수가 있다.

우리 반 청소 담당구역을 돌아다니며 모자 안에 쓰레기를 주워 담는다.

더러운 쓰레기를 모자에 담아 청소 반장 검사를 받고 집에 가는 것이다.

운 좋은 날(?)은 모자 가득 쓰레기를 담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배는 고프고 집에 빨리 가야 하는데...날마다 반복 하다보니

같은 쓰레기 양으로 빨리 오케이를 받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다.

큰 쓰레기(앙꼬), 깨끗한 쓰레기(쓰레기 같지 않은 쓰레기)는 아래에 깔고 쓰레기 다운 쓰레기(진짜 더러운 것들), 작은 쓰레기(팥고물)를

위에 덮어 위장을 하면 ..오~우~케이~!

지금 같으면 청소반장에게 빵이라도 한번 사줬으면

부드럽게 잘 넘어 갔을 텐데 하는 생각이다.

독재가 판을 치던 중학교 시절

선생이 선생 노릇을 안 하고

선생이 할 일을 학생들 한테 맡겨

학생위에 학생이 군림을 하고

군대서도 소대장 중대장이 할 일을 사병들에게 맡겨서

지들끼리 치고 박고 때리고 죽이고

학생이 학생을 다스리게 하고 사병이 사병을 다스리게 했던

암울 했던 중학교 시절, 군대 시절

그래도 그때는 선생님을 존경했었는데

크면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이런 요령을 빨리빨리 습득하고

남보다 더 앙코 많이 넣고 팥고물 많이 뿌려야 했었는데

그게 귀찮고 하기가 싫으니

맨날 변방을 돌며 앞 사람 엉덩이만 보고 따라 댕기는 신세다.

한박자, 반박자, 두박자 늦게 승진 계단을 올랐다.

덕분에 스트레스는 덜 받고 시간 여유 많은 자리만 골라 다니니

내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어 좋긴 하다.

신포도 싫어하는 여우처럼...ㅎㅎㅎㅎㅎ!

대입 원서 사진

영어 수학이 야캐소~~오!  다행히? 목포교대 떨어졌다. 집안 형편상 정말 다행이었다.

1972년 가을, 억새꽃 흐드러진 천관산 꼭대기에는 전경대 막사가 있었고 군용 텐트에 솥단지 짊어지고 가서 억새, 싸리나무 꺾어 밥 해먹었던 고등학교 2학년 밴드부 MT는 생애 최초의 등산이었다.

뒷집에 사시던 국어 선생님 황토색 배낭 빌려 매고 나이방은 아부지꺼 교련복에 황토색 스타킹

남동쪽 능선에 있는 정원석은 시루떡 같아서 떡 바위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비바람에 삭아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정원석이라고 하더라.

고 2때  처음 들어온 뉴포늄은 바리톤과 튜바 중간 크기, 내가 최초 연주자 이다. 학교뒤 모정뜰 언덕

군청 앞을 지나 감시롱.  뒤에 양지식당 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