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전거여행

제주도 일주 미니벨로 타고 4박 5일

바코바 2018. 10. 18. 18:31


이번 여행은 달팽이 작전                    (표선 해수욕장 달팽이)


누구든 나를 따라 올 수 없게 가자.  빨라서 못 따라 오는 것이 아니라.
속 터져서 못 따라 오게 천천히 가자. 질주 본능을 다스리며 마음 수양하며 느리게 가자.

늦게 갈수록 잘 보인다. 오르막에서  내려서 끌고 가자. 걷다 보면 근육이 풀리고 다리가 가벼워 진다.


오픈 라이더 기록



12일

애월항에서 부터 속도계 일시정지 오류... 80키로 정도 탔을 것이다.

뒷바람이 불어 주었고 주로 평지여서 빨리 달렸다.



13일 둘쨋 날                       합쳐서 130키로 달림

산방산 아래서 서귀포 까지

별 볼일 없는 경치에 찻길을 따라 은근한 오르막을 오르 내려야 하는

제주 일주 중 제일 힘들고 짜증나는 구간이.




14일 세쨋 날                    합쳐서 190키로 달림

앞 바람. 첫날 수월 했으니 좀 힘든 날도 있어야지

우도 왕복 빼면 60키로 정도 탔다.




15일 네쨋 날         합쳐서 252키로 달림

집에서 터미널 왕복,  목포 더미널에서 목포항 왕복, 끝날 시내 주행 합치면... 약 270키로 정도





3단 접이식 미니밸로 그루 P7S. 멋드러지고 편한 투어링 바에 16인치 바퀴.

징기스칸 군대가 말을 타고 양고기.말고기 육포를 씹으며 초원을 달렸다는데

나는 저 꼬맹이를 타고 닭 가슴살 육포를 씹으며 제주도 테두리를 달려 보는거다.


여행 장비는

소니 RX-10M3 카메라.고릴라 삼각대. 고프로4 액션 캠.AT321 mp3 스피커. 충전셋트.

펌프.펑크 패치.예비 튜브.렌치. 10미리 15미리 스패너. 체인교체기등 수리도구.

코펠/버너. 가스 한통.방풍자켓.속옷 한벌. 양말 두켤레.바지 두벌. 두건.버프2개.장갑2개.

상비약.밴드.포카리스 분말 4봉지.발포 비타민 한통.닭가슴살 육포 약 1키로. 비스킷 약간.


11일 오후 3시  40분 목포가는 버스타고 목포로 출발!

시화호






목포 터미널 근처에서 저녁 먹고 국제여객 터미널로 랜턴 켜고 네비 켜고 달리기 시작


12일 새벽 12시 30분 출항하는 산타루치노




미쉐린 ...   화물차 이마에 올라 선 놈들


12일 새벽 6시 제주항 도착.

쌀쌀한  공기 가르며 달리기 시작




혹시 싱글이면 잘해 봅시다!...ㅋㅋㅋㅋ!


제주도 해녀중 제일 젊고 이쁜 해녀




빛 내림 사이로 미끄러지는 비행기




스산한 억새들의 부딪힘.







이넘들!!  설마 거시기에 까맣고 둥근 점은 없으렷따???!!!!

손으로 거시기 가린 놈이 영판 수상쩍다..ㅋㅋㅋㅋ


비양도




한경 풍차들


여기서 간식 먹고 물 마시고






자징개 기대어 놓기 좋은 꺼칠꺼칠한 돌들


아름다운길 100선에 있는 길


수월봉 기상대. 꼬맹이 타고는 별로 수월 할것 같지 않아 오늘은 올레 12코스 해오름길...비렁길 패스~!



오묘한 붓 터치





한라산이 맑게 보이는 좋은 날씨


이놈 하나 까면 온 동네 소라 잔치 하고도 남겠다.




대정.. 점심으로 미국 롤에 일본우동 먹은 "롤 앤 스시" 식당. 장식품


돌고래

사람들이 고래 구경 하는 것인지

고래들이 사람 구경 하는지.. 난 모르겠다.



드뎌 산방산이 보인다. 오늘 저녁은 저산 아래서 하룻밤 유숙하고 가야지



형제 섬



어라??  저번에는 형제였는데 그새 삼형제가 되었네. 엄마 아빠 금슬이 좋는가 보다..ㅎㅎㅎ!



늘 그랬듯이 4시 쯤 라이딩 마치고 숙소에 들어 샤워 하고

잠 한숨자고 나니 배가 고파 저녁 먹으러 식당 찾기





초생달을 머리에 이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


소 길 건너 "토끼 트멍" 식당..  마스코트 귀요미 연서랑 아빠.

트멍은 구멍. 틈새의  사투리. 제주 토박이 신세대 음식, 깔끔하고 맛있다.


2년 전에는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였는데. 1층이 카페로 변했다.


13일 둘쨋날

일찍 잤으니 일찍 일어나 붉은 빛이 나는 바닷가로 나가 해오름을 기다렸다.



하멜 표류선



용머리


어설픈 해오름.


지옥문???









제주 일주중 제일 짜증나고 힘든 코스
찻길을 옆에 낀채 볼만한 경치도 없이  은근한 오르막을 타고 서귀포 까지 가야 한다.






강정 마을은 지금도 싸우고 있다.


신부님 강론







범섬




한라산 터짐??


문섬






새섬





까르르르!!   캬악~!  캬악~! 난리가 났다. 난생 처음 손맛을 본 여태공님들의 괴성


효돈 마을


반사경 샷!



위미에서 자고


14일 세쨋 날

신영 영화 박물관












맥심 광고 삭제



10초 타이머 놓고 빨리가서 폼 잡기



표선



진정한 여행의 달인.




인동초는 봄에 피는데




바람에 굴하지 않는 나무





파도와 바람과 평생을 싸우고

왜구들이랑 수시로 싸우고

몽고랑 끝까지 싸우고

육지 군인,경찰이랑 싸우고

강정에서는 해군기지로 싸우고

성산에서는 공항으로 싸우고







숙박료 비싸고 음식은 양 적고 값은 비싸고 전기 자전거.삼발이. 사발이 무면허 운전이 개판 치는 곳이긴 하지만

오늘 저녁은 경험 삼아 우도에서 하룻 밤 자고 나가야지






우도에서 자고 넷쨋 날



상큼한 바닷풀 내음이 솔솔 풍겨 온다,









종달리에서 본 우도. 누에 머리 모양이다.




소들도 음악이 들리는지 내게로 다가 온다.





해수.. 해녀들의 수다 시간




15일 세화 장날 은성식당에서 아침.


 2009년 봄에는 은성식당에서 점심 먹고 갔었는데


행원





상큼한 바닷풀 내음이 폴~ 폴~~



















함덕 해수욕장





한가지 색깔만 나오게


함덕 쪽빛 물색은 여전 하다.



함덕 등대 아래서 라면 끓여 점심을 때웠다.





조천 오르막을 앞질러 오르는 커플.

제주시내에서  꼬맹이 달팽이의 막판 스퍼트에 다시 추월 당했다. 페이스 조절은 장거리 라이딩의 기본이다.


벽화 스물 세폭중 몇 폭만... 언젠가는 색 바래고 되고 없어지겠지






고생 많았다! 내 다리야 !


끝 날  16일

개찰하고 밖에 나와 보니 비가 온다. 모두 셔틀 버스 타고 가는데.

자전거를 가져가 실어야 하는 나는 비 맞으며 자전거 타고 달료!!!



부산 가는 배


고흥 녹동 가는 배


등짝 시리는 일반 객실 맨 바닥에 누웠다 앉았다 괴로워 말고

커피 숍. 식당 의자에서 6시간을 보내는게 더 편 하다.



티비 잘 보이고 구석진 이자리가 명당이다, 삼면 완벽 커버. 뒤로 머리 기대고 잘 수도 있다.


진도 다리. 이제 다왔나 보다.


동영상들


발키리(Valkyrie)의 비행


고 프로4의 위용

맑은 햇발에 짭조롬한 바닷 바람에 소독 중인 대디와 손

우도의 무법자들


여행경비  합계 309,100원


가스 3,500
게토레이 4봉지 5,600
포카리 분말4봉  6,000   .......  15,100


11일

짜장 5,000

목포 버스 27,800

저녁 7,000               ........39,800 

12일

배삵 28,000

자전거 3000
김치찌개 7000
롤앤우동 10.000
신방게하 20.000     .......68,000  


13일
점심 8천
민박1만5천
저녁 1만            ..... 33,000


14일

우도왕복 8,500원
전투식량 3천3백
우도숙박3만5천
짜장 8천        ....... 54,800


15
아점심 7천
숙박4만
저녁 1만2천   ...... 59,000


16
아침 1만

점심 라면 끓여 먹음 ???

배삵 28,000
자전거 3,000  ..... 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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